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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와 로봇이 함께…제주 바닷속 '평창 성화 봉송'

입력 2017-11-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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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3일)은 로봇이 참여하는 바닷속 성화 봉송이 있었습니다.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 유산인 제주 해녀들도 함께했습니다.

제주에서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복을 입은 해녀들이 성화봉과 함께 푸른 바다를 가릅니다.

해녀 고송환 씨는 특수 제작된 성화봉에 불이 붙은 채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올림픽의 불꽃이 제주도 바닷속을 환하게 밝히고 고 씨가 수중 탐사로봇 '크랩스터'를 만나자 로봇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쳐 보입니다.

[고송환/제주 해녀 : 좀 거리가 멀어 가기가 힘들었지만 우리 어장 지킴이가 버젓이 물속에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까 정말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1936년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 이후 로봇이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대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들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성화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성화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에 올랐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는 지구 밖 우주 정거장을 밝힌 뒤 바이칼 호수 안에서 타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올림픽 성화로에는 곳곳에서 시민들이 주자들을 반겼습니다.

제주도를 누빈 올림픽 성화는 내일 부산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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