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북, 수원 꺾고 2위 도약…포항, 선두 서울 제압

입력 2016-05-08 19: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북, 수원 꺾고 2위 도약…포항, 선두 서울 제압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FC서울과의 승점 차를 없애며 2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전북(5승4무 승점 19)은 개막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2위로 올라섰다. 12개 클래식 구단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이날 포항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한 선두 서울(승점 19)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다. 서울이 17골, 전북이 16골이다.

개막전 이후 패배가 없었던 수원(1승6무2패 승점 9)은 전반 39분 신세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 4일 조 1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데 이어 리그의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해 기세를 올렸다.

동점골을 넣은 한교원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고, 루이스는 결승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미드필더 김보경은 2도움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좋았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제공권 싸움 이후에 뒤로 흐른 공을 구자룡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이후에도 공세를 펼치며 전북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변수가 생겼다.

수원의 신세계가 전반 39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것이다. 주심은 신세계가 드로우인 과정에서 시간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처한 수원은 불가피하게 전체 라인을 수비 방향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매섭게 반격했다.

후반에 뒤집혔다. 0-1로 뒤진 전북은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자리한 김보경의 패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던 한교원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8분 뒤에는 역습 기회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오른발로 때려 역전골을 터뜨렸다. 루이스는 후반 6분에 교체로 들어와 4분 만에 골맛을 봤다.

이동국이 후반 44분에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염기훈이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서울과의 경기에서 양동현, 심동운, 라자르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포항은 2연승에 성공하며 3승3무3패(승점 12)로 9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8경기 만에 패했다. 홈 첫 패배다. 한 경기 2실점 역시 시즌 처음이다. 6승1무2패(승점 19)로 선두는 지켰지만 전북에 승점 차 없이 쫓기게 됐다.

전반 20분 양동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32분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2-0으로 후반을 맞은 포항은 후반 28분 데얀에게 실점했지만 추가시간에 라자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