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격호, 롯데제과서 퇴장…신동빈 체제 굳히기 본격화

입력 2016-03-08 10:18 수정 2016-03-08 10: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롯데제과는 신 총괄회장이 49년 전 설립한 한국 롯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로써 신동빈 회장이 명실상부 롯데 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는 한국 롯데의 뿌리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49년간 이 회사 등기이사였던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리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4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달에 임기가 끝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제과 측은 신 총괄회장이 95세 고령이라 정상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맡고 있는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의 등기이사직도 올해 또는 내년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 이사직도 내놓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주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완승했습니다.

또 가족기업인 일본 광윤사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새 대표로 뽑은 지난해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도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이번에도 실패한 신동주의 반격…신동빈은 '굳히기' 롯데 '형제의 난' 사실상 마무리 수순…남은 변수는? 신동빈, 한일 롯데 '원리더' 마침표 찍는다 신격호 퇴진…1세대 기업인 49년 만에 쓸쓸한 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