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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행사 이틀 전 '이데일리 홈페이지 광고' 추진

입력 2014-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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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줄곧 행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던 성남시가 행사 직전 이데일리에 광고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간접적으로 행사를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는 유가족 측과 이데일리, 성남시 사이 보상 협의를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가 이데일리에 광고비 집행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행사가 열리기 불과 이틀 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천백만 원짜리 이데일리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의뢰한 겁니다.

성남시는 그동안 이번 행사는 성남시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에 예산을 지원한 적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광고비 집행 사실이 드러나며 행사에 간접적으로 예산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가 그동안 성남시로부터 천만 원의 예산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한 것과도 일치합니다.

성남시는 통상적인 광고였을 뿐 행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고비의 성격을 파악해 성남시를 공동 주최자로 볼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상 문제를 둘러싼 협의도 계속됐습니다.

유가족은 어젯(19일)밤 이데일리, 성남시와 협의를 하다 이데일리 보상에 문제가 있다며, 기자 회견을 요청했다가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한재창/유가족 협의체 간사 : 파국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려고 (긴급기자회견을 요청)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타결점을 찾게 돼서 유감의 말씀을…]

유가족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합의 결과를 밝히고 발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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