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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에 백신효과 지속기간 뚝…독감처럼 매년 맞아야?

입력 2021-08-22 18:51 수정 2021-08-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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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맞지 않은 사람보다 많아졌죠. 정부는 이 추세라면 추석 직후엔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방침도 내비쳤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2차까지가 아닌 주기적으로 맞아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스라엘.

최근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접종 후 시간이 지날 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2차 접종 후 2~3달밖에 안 된 사람은, 만 명당 17명 정도가 확진됐지만, 접종 후 5~6달이 지난 사람은 같은 시기 만 명당 36명 가량이 감염됐습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백신효과는 더 가파르게 떨어집니다.

40살 미만은 접종 후 다섯 달이 지나도 확진율이 0.8%p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60살 이상 고령층의 경우 1.7%p, 감염 가능성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부터 백신 접종 후 다섯달이 지난 고령자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 현상이 진정되면 우리나라도 정기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년 맞는 독감 접종과 비슷해지는 겁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백신이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떨어졌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는 효과는 뛰어납니다.

다음 달 말이나 10월 초에 국민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끝내고 이후 집단 면역이 이뤄지더라도 마스크를 벗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이 '게임체인저'(국면 전환)로 기대했는데 거기에 다소 미흡하고 미진한 부분을 마스크가 채워주고 있는 거거든요.]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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