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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북 미사일 안보리 위반"…트럼프 행정부 '엇박자'

입력 2019-05-30 07:14 수정 2019-05-30 10:09

볼턴 보좌관 이어 미 국방대행도…
'위반 아니다' 주장 트럼프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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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 이어 미 국방대행도…
'위반 아니다' 주장 트럼프와 엇박자


[앵커]

북한의 이달 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놓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5일 "의심의 여지 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히자 일본을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북한이 쏜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 이라고 지칭하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패트릭 셰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의 국방수장도 유엔 제재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인데요. 그러면서 북·미 대화를 우선시하고 제재와 압박을 함께 하는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도 강조를 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두고 미국 행정부에서 엇박자가 나고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불일치는 없다고 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 방문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일본 방문 때 '나의 사람들은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5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인 데 이어 국방부 수장까지 이에 동조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섀너핸 대행은 그러나 엇박자 논란 지적에 '불일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어제 제주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협상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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