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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세컨더리 보이콧"?…미 재무부 '사실 아니다' 확인

입력 2018-10-31 20:10 수정 2018-11-01 00:26

온종일 검색어 상위권 차지…은행주들만 하락
외교부 "제재 가하려면 사전 연락…관련 연락 없어"
JTBC 팩트체크팀, 미 재무부에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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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검색어 상위권 차지…은행주들만 하락
외교부 "제재 가하려면 사전 연락…관련 연락 없어"
JTBC 팩트체크팀, 미 재무부에 문의

[앵커]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해서 국내 은행에 대해서 세컨더리 보이콧을 추진한다…이것이 어제(30일) 오전부터 급속히 퍼진 이른바 '지라시'의 내용입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미국이 북한처럼 자신들이 정한 제재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은행 등에 대해서도 같이 제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미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지나치게 속도를 낸다는 이유로 우리 기업을 제재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JTBC < 팩트체크 > 팀이 미국 재무부에 직접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들어서 한·미간의 엇박자를 의도적으로 부각하거나, 미국이 우리에게 불만을 드러낸다는 식의 과도한 보도, 한 발 더 나아가서 가짜뉴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째 온라인에서 대량 유포된 속칭 지라시로 불리는 정보지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국내 은행중 한곳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되면, 국내외에서 영업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어집니다.

이같은 소문은 온종일 인터넷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코스피가 상승했음에도 은행주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적인 답변을 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도 미국이 제재를 가하려면 사전 연락을 하는데, 우리 정부 쪽에 공식 전달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라시에는 지난 12일 미국 재무부가 국내 은행들에 관련 입장을 전했다고도 적혀있습니다.

지난 12일은 미국 재무부가 국내 은행들과 전화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날입니다.

실제 전화회의를 한 시점은 지난 9월 20일과 21일입니다.

JTBC < 팩트체크 > 팀이 미 재무부에 확인한 결과 "통상적인 소통을 향후 제재 조치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앵커]

잠시 후 2부 팩트체크에서는 미국 재무부를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상세하게 보도해드리고, 특히 이 세컨더리 보이콧에 관한 루머들이 지금까지 몇달동안 어떤식으로 발전을 해왔는지 이것도 좀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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