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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풍력발전기 넘어뜨린 '시마론'…1300㎜ '물 폭탄'

입력 2018-08-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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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솔릭과 합쳐져 초대형 태풍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가져왔던 태풍 시마론은 일본 북쪽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시마론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넘어질 정도로 강풍을 몰고왔고, 솔릭과 함께 1300mm의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4일간 일본에서 피해현장을 취재한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높이 60m의 풍력발전기가 통째로 쓰러졌습니다.

다리 위에 전복된 탑차는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가면서도 초속 35m를 지한 시마론의 위력입니다.

지난 22일 밤 일본 시코쿠 지역으로 상륙한 시마론은 강풍을 동반한 채 많은 비를 몰고왔습니다.
 
고베공항에는 1시간에 136mm가 쏟아졌고 와카야마현에서는 밤사이 강이 범람했습니다.

시코구 지역에는 솔릭과 시마론의 영향으로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강수량이 1320mm에 달한 곳도 있었습니다.

긴키 지역과 도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13만여가구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시마론은 덩치에 비해 빠른 시속 50km 속도로 이동해 오전 3시를 기해 일본 열도를 빠져나갔습니다.

190만여 명에 내려졌던 피난권고도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는 지난달 초 220명 넘게 숨진 집중 호우의 피해가 재연되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내일 오전까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산사태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지안: 조승우)
(화면출처 : NHK·효고현 아와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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