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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최순실은 옷가지 챙긴 사람…국정농단 아냐"

입력 2017-02-27 16:31

박 대통령 헌재에 최종의견 서면 제출
대리인단 이동흡 변호사가 대신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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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헌재에 최종의견 서면 제출
대리인단 이동흡 변호사가 대신 낭독

박대통령 "최순실은 옷가지 챙긴 사람…국정농단 아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린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의견서는 박 대통령이 이날 출석하지 않아 대통령 측 대리인단 소속인 이동흡 변호사가 대신 읽었다.

박 대통령은 의견서를 통해 "최씨는 지난 40여 년간 가족들이 있으면 챙겨줄 옷가지나 생필품 등 소소한 것을 도와준 사람"이라며 "각종 연설문에서 중요 포인트는 보좌진과 의논해 작성했지만, 국민이 들었을 때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표현에 대해 최씨의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었고 쉬운 표현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가 그동안 주변에 있었지만, 사심을 내비치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이 없었다"며 "이로 인해 믿음을 갖게 된 것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러한 믿음을 경계했어야 하는 데라는 늦은 후회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씨에게 많은 문건을 전달해 주고 최씨가 국정에 개입해 농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공직자 중 최씨가 추천한 인물이 임명됐다는 말이 있지만, 최씨의 추천에 따라 임명한 사실이 없고 개인적으로 청탁받아 공직에 임명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의견서 첫머리에 "국내외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께 큰 상처를 드리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드리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신념으로 펼친 많은 정책이 저나 특정인의 사익을 위한 것이라는 수많은 오해와 의혹에 휩싸여 모두 부정한 것으로 인식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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