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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보란듯이 훼손한 신체 버스정류장에 유기

입력 2012-07-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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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에서 범인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보란듯이 버스정류장에 놔뒀습니다. 나머지 시신은 부패가 심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극단적인 폭력성을 갖는 반사회적 심리 소유자를 일컫는 사이코패스 범죄가 의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에서 체포된 한 남성이 경찰에게 끌려갑니다.

29살의 캐나다 출신 성인영화 배우 '매그노타'입니다.

지난달 시신을 먹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뒤, 토막시체 일부를 여당 사무실에 소포로 보내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잔혹한 범죄를 알려 자기 존재를 과시하려하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입니다.

[레들리히/베를린 경찰 대변인 : 처음에는 가짜 이름을 대더니 계속 추궁하니까 결국 '찾았군요'라며 담담하게 시인했습니다.]

이번 제주도 40대 여성 살인사건에서도 비슷한 행태가 나타났습니다.

피해 여성의 신체 일부를 잘라 운동화에 넣은 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버스정류장에 버젓이 올려놓은 겁니다.

피의자 K씨가 벌인 일로 확인될 경우 범행동기와 여죄를 수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기 과시를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서 살인을 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했을 수도 있습니다.]

공권력을 무시하거나 수사 기관을 조롱하려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경찰을 조롱하는 경찰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그런 행위로도 해석해 볼 수 있는…]

과연 K씨의 범행이 이번 한 번 뿐인지 범죄전문가들은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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