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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해고노동자들 "윤석열, 해결 나서야"

입력 2022-03-29 13:54 수정 2022-03-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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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당한 항공사 하청업체와 호텔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세종호텔 공대위가 오늘(29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당한 노동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기자 직접 촬영〉아시아나케이오-세종호텔 공대위가 오늘(29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대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당한 노동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기자 직접 촬영〉
아시아나케이오(KO)와 세종호텔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29일) 오전 11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는 코로나19 해고 노동자의 긴급구조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충격이 큰 사업 부문에서도 경영 활동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지만, 정작 고용 위기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을 받은 기업들은 고용유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감염병 재난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무기한 무급휴직, 희망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표적 해고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고용유지 원칙을 훼손한 기업들에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았고, 윤석열 당선인 역시 경제 6단체장을 만나 '기업 방해 요소를 제거하겠다'며 재계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지만 노동자들의 고통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계월 아시아나케이오 지부장은 "2년간의 투쟁 중 2명의 노동자가 거리에서 정년을 맞았고, 내일모레면 또 1명의 노동자가 정년을 맞이한다"며 "열심히 일한 노동자는 왜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나"라고 호소했습니다. 고진수 세종호텔 지부장은 "국가는 노동자의 등에 칼을 꽂았다"며 "국가가 노동자에게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답을 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2020년 5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무기한 무급휴직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 8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세종호텔도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5명을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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