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건 오늘(29일) 낮의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지금 고속도로 상황은 어떨까요. 오늘부터 코로나19 때문에 휴게소 이용도 달라지는데요. 덕평휴게소에 나가 있는 이예원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앞서 오후에 하늘에서 바라본 고속도로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이 기자가 있는 휴게소는 좀 어떻습니까? 사람이 많아졌습니까?
[기자]
이곳은 평소에도 이용객이 많은 휴게소 중 하나인데요.
다만 오늘은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서 방문객이 절반 정도라 차들이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정체는 없었습니다.
[앵커]
아직은 시간이 좀 일러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휴게소 이용 방법이 달라졌잖아요. 설명해 주시죠.
[기자]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려면 이렇게 체온을 재야 합니다.
정상이라는 스티커를 받아야 하고 QR코드 등으로 출입기록도 남겨야 합니다.
또 간편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손쉽게 방문 기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줄을 설 때도 거리를 두게 했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휴게소에서 음식도 먹을 수가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에 들어가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조금 안으로 가면 푸드코트가 있는데요.
이쪽 무인 식권발매기를 보면 전부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어제 저희가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연결했을 때는 뒤로 테이블이 좀 보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의자와 테이블을 모두 한쪽에 치워놨고 정수기에도 컵도 하나 없습니다.
[앵커]
이 기자는 오늘 낮부터 있었잖아요. 실제 모습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휴게소 앞 경계석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부터 길에 서서 먹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과 마주치는 게 꺼려져서 음식을 사서 각자의 차로 가져가서 먹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주재석/서울 가산동 :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다 불편해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차에 흘리는 건 좀 불편해요.]
[신승기/인천 광교동 : 우리도 따라줘야죠. 그렇게 생각하고 감수하고 있는 거예요. 오늘 보니까 정말 잘 지켜진 것 같고…]
[앵커]
정부가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상황인데요. 고속도로 통행량은 어떻습니까?
[기자]
평소 주말보다는 많지만 지난해 추석보다는 줄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에 하루 평균 459만 대가 이동할 걸로 봤는데 지난해에 비해 약 10% 정도 감소한 수치입니다.
[앵커]
이예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