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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먼지'에 줄어든 발길…북유럽 등 '청정 관광지' 관심

입력 2019-04-07 21:34 수정 2019-04-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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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해외 여행 트렌드도 바꾸고 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는 원래 여행객들 사이에서 한달 살기로 유명했던 곳인데요. 대기오염 수준이 요즘 최악이라, 한달은 커녕 아예 관광객 발길이 끊기고 있습니다. 대신 북유럽 같은 공기가 맑은 곳으로 여행객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옛 사원과 야시장으로 유명한 태국 치앙마이입니다.

시내는 물론, 산도, 들도 희뿌연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소방차가 물대포를 뿌려보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방콕포스트는 "대기오염 탓에 치앙마이 등 북부지역의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60%로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기의 먼지 수준은 최근 10년래 최악"이라며 "5월까지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주춤한 것은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아그라, 베트남 하노이, 터키 앙카라 등도 마찬가집니다.

관련 지역 여행 사이트에는 "눈이 따가울 정도다", "숨이 막혔다"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이달 들어 대부분 대기질 지수가 경고 수준인 150 안팎입니다.

대신 청정지역으로 소문이 난 나라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분위기 입니다.

여행업계는 발칸 반도 일부 국가와 북유럽, 오세아니아 등에 대한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기오염이 해외 관광지 인기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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