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최경위 자살 후폭풍속 비선실세 공방전

입력 2014-12-15 1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윤회씨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여야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청와대 문서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서울경찰청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자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15일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검찰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차단막을 치면서 임시국회에서 정쟁이 아닌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검찰 수사에 불신을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공세에 불을 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제살리기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을 포함한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정쟁의 국회에서 벗어나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하자"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말연시지만 국회는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현안이 산적했다"면서 "지금 실기하면 경제가 정말 어려워질 수 있어 비장한 각오로 정기국회 때 처리하지 못한 민생경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고 갑론을박하는 것 자체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드라이브에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차에 맞춰 정권적 차원에서 명운을 걸고 대대적인 국정쇄신과 청와대의 개편, 전면 개각을 해야 한다"며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을 위해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압박했다.

진보정당도 가세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즉시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모두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조직적인 불법행위의 진상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상무위원회의를 통해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 청와대의 치부를 앞장서서 덮는 일은 그만두고 진상을 조사하는데 함께 해야 하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실체를 밝히고 국정을 바로 잡는 일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