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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중간관리자 고충 절실히 보여준 이성재, 무한 공감 유발

입력 2020-0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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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중간관리자 고충 절실히 보여준 이성재, 무한 공감 유발

'검사내전' 이성재가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제대로 보여주며 TV 앞 직장인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유발했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에서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을 이끄는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는 등장부터 '꼰대'와는 거리가 먼 상사였다. 완벽한 사이클 착장으로 출근해 친근하게 여기저기 아침 인사를 건네고, 회의 때는 낮은 실적에 대해 타박하다가도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회의를 해볼까"라며 점심 메뉴를 고르는데 더 신중을 기하는 유쾌한 면모를 보여 왔던 민호. '욱'하면 상대가 누구든 들이받는 이선웅(이선균)과 그와 사사건건 갈등을 유발하는 차명주(정려원) 사이에서 종종 뒷목을 잡기도 하지만, 끝내 후배들의 편에 서곤 했다.

이처럼 인간미 넘치는 선배이자 직장상사인 민호와 '실적주의', '명령주의'를 신조로 하는 진영의 새 지청장 최종훈(김유석)은 시작부터 삐거덕댈 수밖에 없었다. 종훈은 자신의 지시에 불복종한 선웅과 상사인 민호를 한데 묶어 투명인간 취급했고, 지난 방송에서는 급기야 민호로부터 '결재권'까지 빼앗았다. 부장검사에게 결재권을 빼앗는다는 건 나가라는 말과 다름없을 터. 민호는 고민 끝에 종훈에게 굴복했고, 결재권과 종훈의 신임은 되찾았지만, 한편으론 후배의 실망 어린 눈빛과 자괴감을 감당해야 했다.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준 민호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진 걸까. 그를 각성시킨 건 전임 지청장 김인주(정재성)가 영전을 포기해가며 힘을 보탠 '2K모터스' 사건이었다. 믿었던 명주마저 지시를 거스르자 화가 난 종훈이 명주에게 배당된 사건을 모두 빼앗으려 한 순간, 민호는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저는 후배들 앞길 막는 선배가 되느니 그냥 검사 안 하겠습니다"라며 사직서를 내밀었다.

복종을 원하는 상사에게 눌리고, 정의를 좇는 후배에게 치이며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가감 없이 보여준 민호. 끝내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가 되기 위해 사직서를 내민 민호의 결정은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부조리에 맞선 정의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씁쓸함을 남겼다.

'검사내전' 제작진은 "형사2부의 기둥과 같던 민호가 최후의 보루인 사직서를 꺼내들었다. 민호가 이대로 진영 지청을 나가게 될지, 당황한 최종훈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가오는 15회 방송에 주목해달라"고 전하며, "'검사내전'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은 들려줄 마지막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제공 : 에스피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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