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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아닌데도 안심대출 신청 폭주…주금공 홈피 '북새통'

입력 2019-09-16 11:12

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서…" 29일까지 신청받고 집값 낮은 순으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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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문 열기 전부터 줄서…" 29일까지 신청받고 집값 낮은 순으로 배정"

선착순 아닌데도 안심대출 신청 폭주…주금공 홈피 '북새통'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신청 첫날인 16일 오전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자가 수만명에 달하고 있다.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리면 수분이 지나야 접속이 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볼 수 있는 데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상품 세부내용을 확인하려는 수요까지 몰리면서 접속자가 폭주하는 것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원활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대환(갈아타기 대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천5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이 붙지만, 장기·저리 고정금리라는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오전 10시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관련 키워드가 점령했다.

네이버는 전체 연령대 기준으로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이 상품을 취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상위 3위 안에 올라있다.

같은 시각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안심전환대출'이,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주택금융공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은행 오프라인 점포에도 안심전환대출 신청자들이 몰려 오전 9시 전부터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 송파 지역의 영업점은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화나 방문 상담 중 상당수는 자신이 안심전환대출 신청 자격이 되는지 묻는 내용이라고 은행들은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북과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며 "주금공에서 신청하는 게 금리가 더 낮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2주간이다. 선착순이 아니라 이 기간 내 아무 때나 신청하면 된다. 다만 신청 총액이 20조원을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서로 전환 대상자를 선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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