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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500조…증가 속도 줄었지만 '나빠진 질' 우려

입력 2018-11-22 09:19 수정 2018-1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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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부채가 1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해 국내 총생산 GDP에 맞먹는 규모입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로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금리가 높은 신용 대출 등은 오히려 늘었다고 합니다. 부채의 질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가계가 진 빚이 15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400조 원을 돌파한 지 1년만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말 기준 가계 신용 잔액은 1514조 4000억 원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과 맞먹습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43개 주요국 가운데 7번째로 높습니다.

[문소상/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신규 주택 입주물량이 분기당 10만호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은행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에 가계 빚이 불어나는 속도는 줄고 있습니다.

가계 부채 증가율은 6.7%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빚이 소득보다 빨리 불어나고 있어 가계가 느끼는 부담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에 주택담보대출은 줄고 있지만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은 늘고 있어 부채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7조 원이 늘었는데 통계작성 이후 최대 폭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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