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년 6개월만에 1090원까지…원·달러 환율 연일 최저치

입력 2017-11-24 09: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1100원 선이 무너지더니 이번 주 들어선 2년 6개월 만에 109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있는데다 미국 눈치를 보는 듯 외환당국도 시장개입을 꺼리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085.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15년 5월 19일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1,15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북핵 위기가 완화하고, 세계 경기 회복세에 수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두 달 새 60원이나 급락했습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원화 강세를 떠받치는 요인입니다.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는 것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에 시장 개입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출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자동차업계의 매출은 약 4200억 원 줄어듭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원화 강세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키워 내수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민 과반 "한국 경제 최대 고난기는 IMF 위기…삶에 부정적 영향"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회복 흐름'…정부 경기전망, 긍정 전환 김동연 "국민 의견 수렴해 한미 FTA 협상 목표 마련할 것" 김동연 "혁신창업은 일자리 대책…경제정책 가장 큰 목표" 수출·재정 '쌍끌이'…3분기 성장률 1%대 중반으로 '훌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