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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세월호 맞이' 준비 완료…도착 후 과정은?

입력 2017-03-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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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팽목항은 참사 해역과 가장 가까운 장소였죠. 그곳의 표정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7시에 세월호가 출발했고요, 그동안 파도 때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파도는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팽목항은 비가 내리다가 그친 상태인데요. 바람은 좀 세게 불고 있지만 파도는 어제보다 약하게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항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에서 신진 기자도 보면 배의 움직임이 조금은 있지만 그렇게 큰 것 같지는 않고, 바람도 그렇게 불지 않는 것 같아서 지금 이 날씨 상태로 끝까지 잘 갔으면 좋겠는데, 미수습자 가족들 움직임을 다시 한번 전해주실까요?

[기자]

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새벽 작은 배를 타고 세월호 참사 해역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배를 갈아타고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목포신항까지 가는 그 경로를 따라갈 예정입니다.

동거차도에 있던 유가족들도 같이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을 따라 나섰습니다.

여기 팽목항에서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떠나면서 분향소가 철거될 예정이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물던 컨테이너 박스 10여 개동도 오늘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신진 기자가 오후 2시쯤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도착을 하면 세월호는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기자]

네, 일단 목포신항은 세월호를 맞이할 준비를 다 마친 상태입니다.

우선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부두에 접안하면 운반선과 세월호를 고정시켰던 줄을 풀게 되고요.

그 다음에는 세월호 선체 속 물과 펄을 빼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뒤에는 세월호 받침대 밑으로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운반장치가 들어가 세월호를 천천히 이고 나오는 작업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이고 나오는 것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간단치 않은 작업입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완전히 거치되는 건 이르면 다음달 5일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가 그렇게 거치된 이후에도 바로 수색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체 안을 세척하고 방역 작업을 한 뒤에야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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