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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끼리 '쿵'…고의사고로 보험금 가로챈 20대 커플

입력 2015-12-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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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를 빈 차로 주차시켜놓고 또 다른 외제차로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가로챈 2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이모(26)씨와 그의 연인 심모(26·여)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심씨는 추석연휴 기간이던 지난 9월28일 오전 4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인적이 드문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심씨의 폭스바겐 더비틀 차량과 이씨가 장기임대한 벤츠 E350 쿠페 차량을 고의로 사고낸 뒤 보험금 1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길가에 벤츠 차량을 주차하고는 차에서 내려 주변 전봇대 뒤에 숨었다. 곧이어 심씨가 자신 명의의 폭스바겐 차량을 몰고가다 비어있는 이씨의 차량 오른쪽 범퍼를 자신의 차 오른쪽 범퍼로 들이받았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이씨가 벤츠 차량에 타고 있었다면서 차량 수리비, 병원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12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뒤늦게 둘이 아는 사이임을 눈치챈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고의사고를 연출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연인 관계였으며 가로챈 보험금 일부를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와 심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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