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데요. 만약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미국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공화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고 여론의 검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러 걸림돌이 있는데요. 과연 잘 넘어갈 수 있을까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보수 매체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렸습니다.
뚜렷한 스타가 없는 공화당의 경우 여러 후보들이 경합 중입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테드 크루즈와 랜드 폴 상원의원을 비롯해 예비 후보가 10명이 넘는데, 클린턴 전 장관과 대적하면 대부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선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초기 대세론은 부담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8년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당시 새내기였던 오바마 후보에게 추월당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지도가 높은 대신 식상하다는 점, 국무장관 재임 시절 수행한 외교 정책에 대한 논란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젭 부시/미국 공화당 예비 후보 :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정부에서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켰고 우리의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쓴 데 따른 비난 여론도 거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