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명 숨진 '블랙아이스 참사'…경찰, 대규모 조사팀 투입

입력 2019-12-15 20:44 수정 2019-12-16 08: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4일) 7명이 숨진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사고에 경찰이 20여 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눈이 많이 올 때는 염화칼슘도 뿌리고 모래도 뿌리지만 살얼음은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뼈대만 겨우 남았습니다.

경찰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경북 지역의 교통조사관 23명을 투입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차량 블랙박스를 계속 확보하면서 분석 중입니다.

내일(16일)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현장 조사도 진행합니다.

일단 지금까진 사고 당일 도로 표면에 내린 비 때문에 생긴 얇은 살얼음,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경찰은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곳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에서 속도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서행도 좋지만 일단 눈이 많이 올 때 도로에 모래나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과 달리 살얼음 대책은 사실상 없다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블랙아이스가 자주 생기는 위험 구간에 표지판을 세우고 심한 곳엔 열선을 까는 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관련기사

고속도로서 '블랙 아이스' 참사…7명 사망, 32명 부상 베테랑 운전자들도 속수무책…'블랙 아이스' 피하려면 빙판길에 미끌, 차량 20여 대 충돌…양평서 4명 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