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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심 견제' 한국당 의원들…새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

입력 2019-12-10 08:11 수정 2019-1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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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된 심재철 의원. 당선되자마자 필리버스터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예산안이 처리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는 게 한국당 입장이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포함해 이 한국당 변수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금 관심인데요. 한국당 내부로 들어가보면 심재철 원내대표 당선은 황교안 대표 독주체제를 견제하려는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먼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대표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갔습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강석호 의원, 이른바 황심으로 분류된 김선동 의원이 결선투표에 함께 올라갔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5선의 심재철 의원에게 절반 가까운 지지를 보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황심이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합니다.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분열시키고 망치는 행동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대표 독주 체제에 대한 의원들의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평가입니다.

공천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다선 의원들의 표가 쏠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도권 5선에 국회부의장 출신인 심 원내대표가 황 대표를 제일 잘 견제할 수 있다고 본겁니다. 

심 원내대표는 후보들 중 여야 협상에는 강성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당장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예산안과 선거법, 그리고 공수처법에 대해선 '이기는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만일 협상이 잘 안 되고 공수처법이 원래의 괴물 모습 그대로라면 차라리 밟고 넘어가라고 하겠습니다.]

정책위의장으로 경선을 함께 뛴 김재원 의원도 심 원내대표 선출의 배경이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의원이 여야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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