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중국 증시 급락과 관련, 시장점검회의 앞당겨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4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 개최와 관련, "하루 정도 시장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 급락의 여파가 다른 곳에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께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시장이 정지하면서 이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겹쳐 작용한 것 같다"면서도 "전체 시장이 모두 폭락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 시장 상황도 고려해 (긴급점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와 더불어 보호예수 중이던 매물이 쏟아지면서 7% 넘게 폭락, 올해 처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시장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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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