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유라시아 공격망'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2의 냉전을 불러오는 미사일경쟁'이란 논설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위체계 수립 책동은 본질에 있어서 유라시아대륙에 대한 강력한 미사일공격망 형성"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즉 러시아와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사일방위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사일공격을 들이대자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강력한 미사일방위체계를 구축하면 공중과 해상, 지상 등 각이한 방향과 거리에서 반타격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전쟁과정에 저들의 피해를 극력 줄이면서도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힘에 의한 세계제패야망 실현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타산"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분석했다.
신문은 "이전 소련의 계승국인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포위·압박함으로써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 미국의 대러시아정책"이라며 "상반되는 두 나라의 입장은 모순을 격화시키며 새로운 대결시대를 산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