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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후에 120mm '이례적 폭우'…내일까지 최대 500mm 쏟아 붓는다

입력 2020-08-04 11:38 수정 2020-08-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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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신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신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등을 구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어제(3일)까지 내렸던 많은 비가 오늘 오전에는 잠시 멈췄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120mm의 이례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통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리면 밭이나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고, 100mm 이상이면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 같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얼마 전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던 부산의 경우 시간당 8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2010년에는 시간당 75mm의 비가 내리면서 광화문 일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도, 충청도, 경북 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미 오전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 등에서 시간당 2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서해 5도에 최대 5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를 많이 입은 강원과 충청 지역 등에서는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또다시 큰 비가 예보되면서 차질이 예상됩니다.

집중호우에 영향을 줬던 제4호 태풍 '하구핏'은 내일(5일) 새벽쯤 열대 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오늘 밤 9시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00km 부근에 도착한 뒤, 5일 오전에는 중국 상하이 북서쪽 약 300km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남아 있는 열대성 수증기가 영향을 주게 되면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한편,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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