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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 투자사와 같은 건물 써…'특혜 이면계약' 의혹도

입력 2019-09-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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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6일)밤 구속된 5촌 조카 조범동 씨는 조국 장관의 가족 펀드를 운용하면서 배임과 횡령 등 각종 법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코링크 내부 문건에서도 조씨가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특혜를 주는 이면 계약을 한 정황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을 약속했던 2차전지 업체의 임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며 각종 특혜를 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까지 코링크가 사무실로 쓰던 서울 역삼동의 한 건물입니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입니다. 

쌓인 우편물에 익성 이모 회장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익성은 코링크가 투자한 2차전지 개발 업체로 원래 본사는 충북 음성에 있습니다.
 
[익성 관계자 : (대표님 여기로 출근하시나요?) 요즘 안 하세요. (안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정확히 모르겠어요. 요즘 안 오시니까…]

지하1층에는 IFM이라는 간판도 붙어 있습니다.

IFM 역시 코링크가 투자한 익성의 자회사입니다.

취재 결과 지하1층은 IFM의 김모 이사, 1층은 공동 운영 카페, 2층은 코링크, 3층은 조범동 씨와 익성의 회장과 부사장이 사용하던 사무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링크 측이 투자사 임원들의 사무실을 직접 꾸며준 정황도 있습니다.

사모펀드 내부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코링크의 사무실 가구 구매 목록입니다.

익성 회장과 부사장, 그리고 조범동 대표 순으로 구입할 가구를 적어 뒀습니다.

[건물 인근 관계자 : 카페가 2층에 있는 사람들을 다 알더라고요. 회사는 2,3층이 다 관련돼 있고…]

특히 코링크에는 투자사인 익성 회장의 아들 이모 씨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태원/변호사 : 운용사와 펀드와의 구별 개념도 없고, 투자된 회사라는 개념도 없고… 근데 얘네들은 그 장벽도 허물어서 하는 것처럼 보이죠.]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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