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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인 사고' 직접 위로…돌발악재 차단 행보

입력 2018-04-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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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중국인 32명이 숨진 대형 교통사고의 수습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직접 중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를 위로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터진 악재가 북·중 간의 긴장관계를 불러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행보로 읽히고 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친선병원에 들어섭니다.

흰 가운으로 갈아입은 김 위원장은 부상자의 손을 꼭 잡습니다.

후속 조치에 최선을 약속했습니다.

오늘(24일)자 노동신문 1면에는 김 위원장이 사고발생 12시간 만에 중국 대사관을 24시간 만에 병원을 찾은 사진 4장이 게재됐습니다.

신문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에 매우 가슴 아프다.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사고 처리에 온 힘을 다하라"는 중요지시를 내렸습니다.

북한 주민 4명까지 포함해 36명이 사망한 대형 교통사고는 지난 22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보수중인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양국 지도자가 7년만에 성사된 북·중 정상회담 성과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여론을 관리하고 나선 모습입니다.

북한은 남북, 북·미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중국은 패싱을 최소화해야는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베이징에서 급파된 최고 의료진 5명이 북한 의료진과 함께 치료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신원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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