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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덕동호서 5∼6세기 신라 무덤 100여 기 확인

입력 2018-03-03 16:34


"유구 상부 유실되고 유물 드러나 긴급 수습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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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 상부 유실되고 유물 드러나 긴급 수습조사 필요"



경주 도심 동쪽에 있는 덕동호에서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덕동호가 마르면서 드러난 땅에서 5∼6세기 신라 무덤으로 보이는 유구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날 약 1만㎡ 면적 대지에서 진행된 현장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석곽묘와 적석목곽묘 약 100여 기가 확인됐고, 노출 과정에서 고분 상부가 유실되면서 굽다리접시 등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되는 토기가 흩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긴급 수습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향후 수몰이 예상되는 범위에 대한 정밀조사를 토대로 매장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긴급 조사를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덕동호는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5년 덕동댐이 준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당시 고선사지가 수몰됐고, 절터에 있던 삼층석탑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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