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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반기문, 4박 5일간의 '행적'…대망론은 '잠잠'

입력 2015-05-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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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박 5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22일) 아침 베트남으로 떠났습니다. 대망론이 살아날까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개성공단 방문 일정이 무산되면서 좀 잠잠해지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반기문 총장의 4박 5일간의 행적,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방한 마치고 베트남 출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박 5일 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무산된 방북 일정 탓인지, 귀국 때와는 달리 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정무특보 겸직 심사 결과 제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대통령 정무특보 겸직에 대한 심사 결과를 정의화 의장에게 제출했습니다. 두 차례 회의에서 나온 결과는 정확히 찬반이 나뉘었다는데요. 이제 정의화 의장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 정청래 징계 놓고 마포을 내분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 징계 여부를 놓고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당원들이 서로 상반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더 센 징계가 없으면 탄핵까지 가겠다는 당원들이 있었던가 하면, 1시간 후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니 그만 선처해달라"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서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4박 5일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정이었지만, 대망론, 방북 무산 등등 어느 때보다도 화제를 몰고 다녔고, 조금은 빛바랜 방한이었습니다. 오늘 국회는 반기문 총장 방한 결산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은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구약성서 욥기 8장 7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신장개업한 동네 식당 가면 많이 걸려 있는 현판에 담긴 글이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끝은 창대하리라".

저는 이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4박 5일간의 일정을 보고 이 성경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딱 들어맞느냐 말이죠. 그런데요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네 끝은 미약하리라!"고 말이죠.

반기문 총장, 지난 18일에 귀국했을 때만 해도 일부 방송사에서는 라이브로 연결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반기문 대망론도 궁금하지요, 성완종 전 회장 문제도 궁금하지요. 혹시 도착하자마자 그와 관련해 무슨 말을 하는 거 아닌가. 아니면 잔뜩 긴장한 표정은 아닐까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바로 다음날부터 이런저런 기삿거리를 툭툭 던졌지요. 성완종 전 회장과는 "잘 아는 사이지만 특별한 관계 아니다", 조카의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선 "참 민망한 일이다", 대망론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 빼달라", 뭐 이런 인상적인 말들 쏟아냈지요.

그뿐입니까? '개성공단 방문' 사실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 아시다시피 반 총장 방북은 북측의 갑작스러운 불허로 취소됐지요. 오래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왔던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였는데, 그래서 어제 하루 일정이 고스란히 비는 바람에 생각지도 않던 1일 휴가를 보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 반 총장, 고국 방문 때마다 들렀던 고향 충북을 찾지 않았습니다. 구설을 피하기 위해 개인 일정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였는데요.

대신 19일에 생신을 맞은 구순의 어머니 신현순 여사와 점심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고향에 내려갈 수 없으니 충주에 계시는 어머니를 부득이하게 서울로 모셔 같이 시간을 보냈다는 겁니다.

어제는 또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답니다. "도민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인사 드리는 게 도리인 줄 아오나 여의치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이죠. 글쎄요. 어제 종일 일정도 없었는데 그냥 다녀오시지 그랬습니까.

자, 아무튼 반기문 총장, 이제 내년 12월 임기 말 전에, 언제 또 한국을 찾을지 알 수 없습니다만, 한반도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방한 기회는 열려있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입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에선요, 반기문 총장 4박 5일간 일정 결산을 해드리겠습니다. 기사 제목은 <반기문 총장,="" 베트남으로="" 출국=""> 이렇게 정했습니다

Q. 반기문 4박 5일 일정 마치고 출국

Q. 반기문 출국…외교부 차관이 배웅

Q. 반기문 방북 무산…빛 바랜 방한 일정

Q. 반기문, 정의화에 "나도 선출직"

Q. 반기문 '박 대통령 지지' 발언 논란

Q. 반기문, 노무현 6주기 전날 출국

Q. 반기문, 한동안 봉하마을 참배 안해

Q. 김진표 "반기문에 인간적으로 실망"

Q. 반기문 2011년 봉하마을 참배

Q. 정청래 징계 놓고 '마포을 내분'

[앵커]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는 26일 결론 난다니 그때까지 잘 지켜보고, 오늘 국회 기사는 <반기문, 4박="" 5일="" 일정="" 끝내고="" 출국=""> 이렇게 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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