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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0여년 수감 맞지 않아"…'MB 사면'에 무게

입력 2022-06-09 15:11 수정 2022-06-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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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가 다다음달 광복절 특사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고 어제(8일)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사면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는데요. 한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검찰 출신 인사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또 할 것이라는 게 윤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사면이 필요하단 후보 시절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건 뭐 20 몇 년을 수감생활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서라도.]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광복절 특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MB 사면'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이명박 씨 측 변호인은 지난 3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검찰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이번 형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사면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검찰 출신 인사를 더 기용하지 않을 거냐는 질문에는 작심한 듯 반박했습니다.

[글쎄 필요하면 또 해야죠. 근데 무슨 뭐 권영세, 원희룡, 박민식같이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을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당분간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대통령 발언은 의미가 달라진 걸로 볼 수 있는 상황.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제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대통령실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검사 출신 강수진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등 신중론이 읽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검찰 인선 기조가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습니다.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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