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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카페서 수백억대 '도박판'…조폭 일당 덜미

입력 2019-02-14 21:09 수정 2019-02-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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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눈을 피해 보드게임 카페나 캠핑장에서 도박장을 차린 조폭들이 붙잡혔습니다. 단속에 대비해서 도박꾼들을 CCTV로 감시하고, 외부와의 연락도 하지 못하게 막았지만 결국 꼬리를 밟혔습니다. 1년동안 판돈이 무려 460억 원 대였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차량 뒤의 남성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이윽고 사람들을 태워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서울 도곡동의 보드 게임 카페입니다.

하지만 카페 안에서는 수십명이 도박 칩을 돌리느라 분주합니다.

폭력 조직이 몰래 차린 도박장이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활동하는 이 조직은 보드 게임 카페와 캠핌장 등을 빌려 도박장을 차렸습니다.

차량으로 몰래 도박꾼을 데려온 뒤에는 외부와 연락을 못하게 막기도 했습니다.

[도박 참여자 : 전화가 와서 '00 앞으로 와라'. 봉고차가 준비돼 있어요. 핸드폰 같은 거 다 맡기고 들어가죠.]

도박장 내부에는 CCTV를 설치해 사람들을 감시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잃은 도박꾼들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추적의 단서를 잡았고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도박장에서 오간 돈은 하루 4억 원으로 1년 동안 460억 원 대의 도박판을 알선했습니다.

경찰은 조폭 두목 44살 이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수익금이 어디로 흘러 들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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