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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채무조정 성공…다음은 '해운동맹' 가입

입력 2016-05-31 21:11 수정 2016-05-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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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상선이 오늘(31일) 6300억 원의 채무조정에 성공했습니다. 채권자들한테 "회사를 살리기 위해 빚을 나중에 갚겠다"고 제안해서 동의를 받아낸 건데요. 일단 갚아야 할 빚을 미루는 데는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회생을 위해서는 대주주의 지분을 축소한다거나 아니면 국제해운동맹 가입 같은 난제가 남아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채권자들이 6300억 원의 채권을 조정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당장 받아야 할 채권이지만 회사 회생을 위해 2년 뒤부터 3년에 걸쳐 나눠 받기로 한 겁니다.

[장봉남/채권기관 대리인 : 정부나 회사도 살리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저희도 법정관리 들어가는 것보다 채권 회수할 수 있는 쪽이라고 판단해서 (재조정에 찬성했어요).]

현대상선은 나머지 1700억 원의 채무도 내일 중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 협상에 이어 채무조정까지 급진전을 보이면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부실경영 책임에 따른 대주주 지분 정리와 국제해운동맹 가입이라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마침 G6 해운동맹 실무자 회의가 다음 달 2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가입까지 성공해 법정관리로 내몰렸던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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