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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사람빼가기' 논란 일축…자발적·혁신필요 반격

입력 2014-02-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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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민주당의 '사람 빼가기' 주장에 대해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것"이라고 비판하며 자발적인 행보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11일 안 의원 측의 인재영입 문제와 관련, "새로운 인물 발굴이 아니라 기존의 민주당 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이는 '정치도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건 '새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정추는 민주당의 의견을 일축하며 기성정당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역공했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대 우리 정치에서 의원 빼가기는 누구에 의해서 이뤄졌냐. 집권세력이나 강자에 의해서 진행됐다"면서 "우리는 아직 정당도 만들지 못했으며 (의원들)빼오고 어떻게 할 힘도 없다"고 밝혔다.

김 공동위원장은 "기존에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새누리당식 정치, 민주당식 정치, 혹은 양당에 오래된 독과점 구조를 가지고는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발적인 참여다. 주도적으로 접촉해서 빼온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스스로 염증을 느껴서 합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집권세력들이 자기들이 집권하고 의석이 모자랄때 했던 일이 권력을 등에 업고 해온 것이 빼오기"라며 "정치구조를 바꿈으로써 모든 정당들이 위나 쳐다보고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민생은 돌보지 않는 이런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경쟁하는 고품질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낡은 정치구조를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통위원장인 송호창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상당히 정치적, 정략적인 것이다. 누구와 조율을 하면서 빼가겠다든지 한 적은 전혀 없다"며 "그만큼 기성정당에 문제가 많고 제대로 된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합류를 하겠다고 한 분들도 공천을 거친 것이 아니라 현재 정당이 더 이상 비전이 없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며 "다른 정당이나 다른 사람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개혁하고 혁신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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