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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관사 재테크' 의혹…식약처 근무 시절 세종시 특별분양

입력 2022-05-31 20:29 수정 2022-05-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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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사 재테크'라는 낯선 용어가 오늘(31일)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의 차장 시절, 지근거리에 있는 관사에 살면서도 가까운 곳에 공무원 특별분양 아파트를 또 분양 받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식약처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로, 식약처장과 차장에게 제공하는 관사가 여기에 있습니다.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2012~2013년 식약처 차장으로 일할 때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관리비 명목으로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내면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세종시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갭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바로 그 아파트입니다.

[김승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어제) : 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고 입주 시점 전에 공직(식약처 차장)을 퇴직하게 됐어요. 그래서 서울에 다시 올라오다 보니까 거기 살지 못했고…]

하지만 2015년 4월 식약처장으로 돌아온 김 후보자는 또 다시 오송읍 관사에서 생활합니다.

이때는 관리비도 지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식약처장에서 물러난 지 1년여 지난 2017년에 세종시 아파트를 팔며, 1억 원 넘는 차익을 남겼습니다.

처음부터 재테크 목적으로 분양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처장 임명 시 세입자와의 계약 기간 등이 맞지 않아 거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사에 거주하는 것보다 자가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게 편리함과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도권에 아파트 두 채를 가진 후보자가 식약처에 가까운 관사를 두고 공무원 특별 분양을 꼭 받아야 했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거주했던 관사와 분양 받은 아파트는 전용면적까지 같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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