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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바뀐 공항의 일상…"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입력 2021-01-20 20:43 수정 2021-0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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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가장 많이 달라진 곳 중 하나가 바로 공항입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한 해 전에 비해서 83% 넘게 줄었습니다. 인천공항의 방역 담당자는 1년 전 오늘만 해도 이렇게 심각해질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공항에서의 지난 1년은 어땠는지,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년 전 오늘이 시작이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공항의 위기 대응 단계가 올라갔습니다.

[한재현/인천국제공항 시설환경팀 대리 :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 대응 격상 공문을 제가 직접 받았습니다. 솔직히 예전의 메르스나 홍역 사태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고… 이렇게 크게 저희한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유학생과 교민들이 줄줄이 들어왔습니다.

[한재현/인천국제공항 시설환경팀 대리 : 해외에서 입국자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서 그때 당시에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거든요.]

이름조차 낯선 바이러스에 맞닥뜨린 청소노동자도 두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배미숙/인천국제공항 청소노동자 : 걱정이 많이 됐죠. 손님이 차츰 없어지기 시작하니까 진짜 굉장히 심각하구나…]

이제는 일상이 됐습니다.

불편했던 방호복도, 보안구역을 소독할 땐 필숩니다.

어느 누군가는 사용할 기계도 닦습니다.

[한재현/인천국제공항 시설환경팀 대리 : 처음에는 소독약 냄새를 맡고 거부감이 있으셨나 봐요. 지금은 소독해주시는 걸 좋아하시더라고요.]

코로나19로 공항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원하는 건 단 한가집니다.

[배미숙/인천국제공항 청소노동자 : 텅 빈 공항을 보면 마음이 씁쓸하죠. 옛날처럼 활발하게 돌아가서 승객 여러분들이 해외로 관광·여행 할 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5만여 명입니다.

7117만여 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83%나 줄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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