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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노인에 묻지마 폭행…용의자, 103차례 전과 '상습범'

입력 2020-06-18 21:09 수정 2020-06-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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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선 90대 노인을 밀어서 넘어뜨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를 떠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건만 백 번이 넘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거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다짜고짜 할머니 머리를 쳐 넘어뜨립니다.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길을 가던 할머니는 곧바로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소화전에 부딪혔고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할머니를 슬쩍 쳐다봤을 뿐 아무렇지도 않게 가던 길을 갔습니다.

할머니는 92세로, 고령이었습니다.

[피해자 : 온몸에서 피가 났어요. 이제 앞으로는 절대 혼자서 거리를 지나다닐 수 없을 것 같아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후 닷새 만에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31살 남성은 올해만 세 차례나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월엔 피자 가게에서 만난 남성을 때렸고, 3월엔 도넛 가게에서 만난 여성을 때렸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지난 2005년 이후 각종 흉악범죄와 경범죄 등으로 지금까지 모두 103차례나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16살 때부터 상습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온 겁니다.

이번 폭행으로 체포되고선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천만 원을 주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금까지 여러 재판에서 "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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