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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양파가 더 싸" 풍년에 농민들 '시름'…정부 긴급수매

입력 2019-06-26 08:19 수정 2019-06-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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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보면, 양파 가격이 거의 반까지 떨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양파 농사가 너무 잘 돼서 물량이 많아져서인데 너무 잘 자라서 큰 양파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밭을 갈아 엎어야 하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는 양파 할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지난달만 해도 양파 한 망에 4000원 정도였는데 2000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담을 수 있는 만큼 양파를 가져가는 행사도 주말에 열립니다.

얼마를 담아가든 한 봉지에 5900원입니다.

올해는 양파 농사가 너무 잘 되는 바람에 생산량이 확 늘고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양파가 잘 자라 큰 양파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작은 양파가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크기가 9cm가 넘어가면 중간 크기 양파보다 10~20% 비쌌는데 올해에는 15% 더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고민이 깊습니다.

양파를 창고에 쌓아두거나 밭을 갈아 엎기도 합니다.

양파 농가를 응원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방송인 백종원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양파 손질과 보관법을 설명했는데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에서는 직원 식당에 양파를 넣은 메뉴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양파 2만 6000t을 급히 사들이고 태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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