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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편들었다가…미국내 트럼프 '저자세 외교' 비판 목소리

입력 2018-07-18 07:52 수정 2018-07-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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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 뒤 '저자세 외교' '항복 외교'라는 비판과 함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푸틴 대통령의 편을 너무 들었다는 것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너선 르미어/AP통신 기자 : 모든 미국의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대통령은 (푸틴과 미 정보기관 중) 누구 말을 믿습니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나는 러시아가 그랬을 것이라는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의 이 대답이 미국 정치권을 뒤집어놓았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트럼프 대통령은 CIA보다 (옛 소련의) KGB를 더 믿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 어떤 전임 대통령도 이처럼 독재자에게 비굴하게 저자세를 보인 적이 없다"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러시아가 트럼프에 대해 뭔가 가지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친 트럼프 매체의 선봉인 폭스뉴스도 트럼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네일 카부토/폭스비즈니스뉴스 진행자 : 유감스럽지만 내 느낌을 말하자면 이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정상회담 준비를 맡은 백악관 안보팀에 대한 청문회에 착수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정보기관을 깎아내리고 푸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저자세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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