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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햇볕정책-사드, 서로 배치되지 않는다 생각"

입력 2017-04-11 23:05 수정 2017-04-12 09:16

"적폐세력인 바른정당·한국당과 연대 안 해"
"경선 동원 의혹, 사실로 입증되면 출당 등 강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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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세력인 바른정당·한국당과 연대 안 해"
"경선 동원 의혹, 사실로 입증되면 출당 등 강한 조치"

[앵커]

대통령 선거가 이제 2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에 대한 도덕성, 정책 검증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상대 당 캠프의 검증 공세에 날이 서 있기도 합니다. 안 후보 지지율 상승에 대한 견제는 당을 이끌고 있는 박지원 대표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표출되고 있기도 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시간에는 박지원 대표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나 홍준표 후보 등 다른 후보와 관련해서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후보 혹은 선대위 관계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적절한 대상을 모시고 앞으로도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대표님,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네. 바로 현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요. 핵심 위주로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사드 배치 문제인데. 당론으로는 아직까지는 반대이고 후보는 찬성입니다. 당론도 바꿉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후보가 원하고 있고 또 우리도 여러 가지 사태가 변경되고 있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가 원한다고 당론이 막 바뀌는 건 아니기는 하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앵커]

당내에서 그런 의견도 있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토론도 해야 하고 검토를 한다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앵커]

상황이 바뀐 건 어떤 겁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지금 현재 사드는 현 정부와 미국 간의 합의가 되어서 설치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정권이 바뀌더라도 그것을 퍼내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현실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이런 걸 느낍니다.]

[앵커]

그러면 예를 들면 위안부 합의는 어떻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건 원칙적인 역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또 바꿀 수 없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앵커]

위안부 합의도 그대로 지속돼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사드를 찬성하는 방향으로 그분도 틀었더라고요. 그런데 위안부하고 사드 문제하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건 역사의 문제고 민족의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위안부 합의는 파기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가져간다 그런 말씀이시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도 국가 간의 합의이고 이미 불가역적으로 시행이 공식적으로 되고 있는데.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역사적인 문제이고 이것은 안보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 미사일, 핵실험을 계속한다고 하면 우리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런 걸 말씀드립니다.]

[앵커]

미사일 핵실험은 전부터 계속돼 왔었고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죠, 요즘 갑자기 와서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를 한다고 했을 때도 이미 미사일이나 핵실험은 한 상태였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러나 그때 당시보다는 지금의 빈도수가 높아졌고 지금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의 기술은 엄청나게 진전되어서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우리 우방 국가들에게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검토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안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보수층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것 때문에 바로 사드 배치에 있어서도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틀린 건 아닌가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러한 분들이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죠. 어떻게 됐던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는 일관되게 그러한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자꾸 우리하고 적폐세력인 바른정당 혹은 자유한국당과 연대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우리는 일관되게 그러한 것은 하지 않는다. 이렇게 했는데, 최근에 홍준표, 유승민 후보도 우리하고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런 것이 자동적으로 불식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바로 오래전 일도 아니고요. 작년 7월에, 모르겠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무척 오래전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는 하겠으나 사드 도입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 따라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철회에 앞장서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더군다나 아시는 것처럼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것을 당론으로 정한 유일한 정당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이 어떠한, 물론 말씀하신 대로 최근 들어서 핵실험도 있었고 여러 가지 위협적 사건이 있었던 것은 맞으나, 당의 철학으로써 이렇게 정한 것이라면 이걸 선거기간 동안에 어떤, 남들이 보기에는 선거 유불리에 따라서 바꿀 수 있는 것이냐는 지적도 나올 법한데.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게 손석희 앵커께서는 늘 우리를 좀 회색적으로 보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저는 늘 회색적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래요? 그러면 제가 잘못 해석했군요. 우리는 처음부터 사드 배치의 최적지는 국회다, 국회에서 우리 영토와 국민의 혈세가 제공된다고 하면 비준동의를 받아라.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외교적 해결을 하도록 시간을 벌어라. 지렛대로 사용해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중국의 우다웨이 대표와 저하고 1시간 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정치권에서는 유일하게 저는 군사과학자가 아니지만 사드에 있어 나오는 X밴드레이더가 중국 영토를 감시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다 배치해 놓고 한중 간, 미중 간 이렇게 해결을 해서 레이더 문제를 해결해 주면 방어용이기 때문에 괜찮지 않느냐.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의 경제보복이 무자비 하게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부에서나 더불어민주당에서나 그 어떤 당도 그러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러한 것이 현실로 나타났고 지금 중국에서 가해지는 경제제재는 우리 경제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다웨이 중국 대표도 저에게 와서 처음으로 이번 X밴드레이더가 중국을 감시하기 때문에 안 된다.]

[앵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외교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군사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로 당론을 바꾸는 것은 지금 기정사실화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기정사실화는 아니고 제가 최고위원 의원총회에서, 그리고 호남 중진 의원들과 안철수 후보의 만찬장에서 우리는 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의 발언을 당론으로 백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후보께서 이러한 국가 간에 맺어진 거고 지금 현재 진행되고 우리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돼서 취임하더라도 이미 설치돼 있다고 하면 존중돼야 된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말씀은.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게 요청을 해서 검토하겠다.]

[앵커]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만일에 이번에 당론을 바꾼다면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그 당론은 다시 안 바뀌겠군요, 그렇다면.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죠. 그건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오늘 문재인 후보도 전략성 모호성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 사드 반대를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아시는 것처럼 이게 사드가 한반도 방위에 정말 유효한 것이냐에 대한 논란부터 시작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또 그 문제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정치, 군사적 균형 이런 문제 때문에 매우 첨예한 문제여서 아마도 국민의당에서 이것을 반대했을 때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반대했을 것이다, 더더군다나 당론으로.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당론을 바꿀 수 있다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잠깐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거듭 말씀을 드리지만 우리는 국회에다 배치하고 외교적 해결과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 당시 반대를 한 겁니다.]

[앵커]

의원총회는 그러면 언제 엽니까? 이걸 위한 의원총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아직 잡힌 일정은 없습니다. 내일까지 우리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하면 거기에서 논의해서.]

[앵커]

평상시에 늘 주장해 오셨던 햇볕정책하고 사드 배치 찬성은 혹시 배치되지 않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게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햇볕정책도 튼튼한 한미 동맹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의 로켓이나 미사일 또는 핵이 미국 본토나 미국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안보와 직결됩니다.]

[앵커]

원래 햇볕정책은 햇볕정책을 통해서 북한의 그러한 핵 정책이나 미사일 정책을 불식시키자는 것 아니었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는 UN 안보리 제재를.]

[앵커]

그러한 수단으로 인한 미사일에 인해서 사드 배치를 한다는 것은 햇볕정책을 이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미 동맹 속에서 북한과 전쟁을 막고 어떤 무력도발보다는 대화로 해결하자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다웨이 중국 대표에게도 얘기를 했지만 남북 관계 개선은 6.15 정상회담 정신으로, 북한의 핵 문제는 9.19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면 해결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상대는 북한이 있는데, 북한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북한이 지금 문제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도 제가 요구를 했습니다. UN 안보리 제재를 중국이 솔선수범해서 지켜줄 때 북한이 그 압력을 받아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거고 우리가 압력을 하는 것은 대화장으로 나와서 해결하자는 거지, 결코 전쟁을 하자는 건 아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개성공단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봅니까? 지난 2월 10일에, 이건 얼마 안 된 얘기이기는 합니다. 개성공단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 우리는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세력,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미국에서는 개성공단은 UN 안보리 제재에 포함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또 제가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현재도 개성공단 문제는 UN 안보리 제재에 포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북 대화를 위해서는 재개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제재 국면이기 때문에, 또 김정은이 저렇게 요지부동이기 때문에 상당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으로 보더군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부정적으로 보고, 저도 지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상대인 김정은의 저러한 태도를 보니까 우리도 좀 제재 국면에서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제재를 하자 하는 것에 저도 동감입니다.]

[앵커]

조금 명확하게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왜냐하면 지난….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더 이상 어떻게 더 명확하게…]

[앵커]

아니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상황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더 많은 변화가 있었죠. 지금 현재에만 보세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앵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것은 그 전이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물론 그 전이죠. 그렇지만 1월 20일에….]

[앵커]

즉 2월에 말씀하실 때보다 훨씬 전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섭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1월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섰지만.]

[앵커]

아니, 1월에 들어섰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때는 대북정책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아직 제시를 안 했습니다.]

[앵커]

선거전에서 이미 다 얘기했는데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지 않죠. 그렇지만 트럼프가 꼭 당선된다는 법도 없었잖아요. 그리고 트럼프가 당선됐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비즈니스맨 출신이기 때문에 오히려 손익 개념으로 접근해서 조금 더 개선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지금 이렇게 강경하게 모든 국무성이고, 국방성이고 스텝이 짜인다고 하면 우리가 함께하면서 그것을 잘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의 여러 가지 태도로 놓고 볼 때 박지원 대표의 생각은 개성공단이나 아니면 사실 이제 금강산에 대해서 3월에 말씀하신 내용이 있는데 그때도 금강산 재개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은 재개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할까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지금 현재는 유보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유보됩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미국과 북한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자력으로 대북정책을 수행할 수가 지금 현재 없습니다. UN의 안보리에 포함돼 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확실하게 나오면 그때 상황이 바뀌어질 겁니다.]

[앵커]

원래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시작했을 때는, 물론 미국을 빼놓고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남북한이 좀 자주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던 것 아니었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게 잘못 아신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한미 동맹에서 출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해서 미국에 가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 그 대북정책을 이렇게 하자는 것을 설득해서 그 결과로 가지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클린턴 메시지를 가지고 6.15 정상회담을 통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했던 겁니다.]

[앵커]

햇볕정책은, 물론 이걸 이제 그렇게 규정해서 얘기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일정 부분 혹은 상당 부분 미국의 태도의 종속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란 말씀이시군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우리나라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문제는 남북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미 간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도 주도권이 다시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 했을 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설득돼서 이제 대북정책의 운전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앉고 자기는 조수석에 앉겠다, 이렇게 합의되어서 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의 대북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봐서는 별로 변할 것 같지 않은데 햇볕정책은 상당 부분, 그러니까 그동안 쭉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계속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 설득을 해야 되고 북한에 대해서도 그러한 것에 나올 수 있도록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와라, 그것이 북한이 사는 길이다 하는 것을 강조해야죠.]

[앵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하신다면 아직….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아직 찬성을 한 건 아닙니다.]

[앵커]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당론으로 그렇게 간다고들 다 얘기를 하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미국 등등과의 어떤 햇볕정책의 추진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하는 부분을 놓고 보자면 상식적으로 보면 별로 가능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지는 않죠. 왜냐하면. 미국 정책도 늘 고착되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노력하는 거죠.]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여쭤볼 게 좀 있어서 오늘 뉴스 시간을 조금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건 좀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러십시오.]

[앵커]

경선 동원 문제인데요. 오늘 저희들이 보도해 드린 내용을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봤습니다.]

[앵커]

뭐라고 답변하겠습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우리가 선관위에서 조사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우리 당내에서도 조사를 해서 그러한 것이 사실로 입증이 되면 출당조치 등 최대로 강한 징계 조치를 하라고 사무총장한테 조사를 지시했고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면 새정치를 지향하는 우리 국민의당으로서 또 어떤 정당이든지 그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하면 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국민들한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대개 당 경선이라는 것이 많이 겪어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컨벤션 효과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첫 경선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틀림이 없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것이 박지원 대표이실 테고요. 그래서 첫 경선에 상당 부분 압박감을 가지고 계셨던 건 아닙니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많이 압박감 가지고 있었고 사실 선거인 명부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중앙선관위에 의뢰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처음 가 본 길이기 때문에 제가 말끝마다 공직선거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조심해라 하는 경고를 했음에도 두서너 곳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아무리 선거는 당선되기 위해서 그러한 불법이 많이 되고 있죠. 그렇지만 우리가 그러한 것이 일어난 것은 대단히 저 스스로가 책임을 느끼고 많은 것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철저히 발본색원해서 국민이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강한 제재조치를 하겠습니다.]

[앵커]

어떤 겁니까, 그게 예를 들면.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출당 등 만약에 관계 국회의원이 있다고 하면 징계 조치를 하겠습니다.]

[앵커]

이 문제는 저희들이 어제오늘 보도해 드리기는 했는데 자꾸 속보가 나와서 그것을 살펴보니까 점점 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왜 꼭 우리 국민의당만 JTBC에서 그렇게 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그런데 왜들 그러십니까? 저희는 민주당 문제도 다루고 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다루고 있는 거 압니다.]

[앵커]

그런데 일이 여기서 벌어졌으니까 다룬 것이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런데 민주당 경선도 상당한 것이 발발되고 있는데.]

[앵커]

그걸 말씀해 주시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우리는 국민의당 것이 그렇게 나오니까.]

[앵커]

말씀해 주시면 저희들이 취재해서 그걸 보도해 드릴 수 있는 것이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우리는 그렇게 남의 불행을 위해서 그런 것은 하지 않겠습니다.]

[앵커]

평상시에 서로들 그렇게 싸우시면서 갑자기 또 그렇게 말씀을 하십니까. 알겠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지금도요. 오늘도 보세요. (아니,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병설유치원을 확대하지 않겠다, 하니까 단설유치원을 소음 때문에 기자들이 잘못 썼어요, 몇 기자들이.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막 공격했더라고요. 우리는 그렇게 네거티브를 한 만한 맨 파워도 없고 저 스스로가 하지 말라고 그럽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제가 느끼는 것은 선거철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물론 있기는 있는데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검증해야죠.]

[앵커]

그래서 왜 이런 일이 있으면 각 캠프에서는 언론 탓을 하는, 물론 언론이 잘못하는 것도 있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아니요, 언론 탓이 아니라. JTBC에서 계속 우리 것만 나오니까 참 이상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도 그것도 말씀드릴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저희 JTBC 굉장히 열심히 봐주시는 건 감사드리는데요.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그렇죠. 저는 JTBC만 봅니다.]

[앵커]

저희는 국민의당 것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명확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좀 더 열심히 보시면 그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저도 인간인지라.]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질문드리기로 하죠. 오늘 시간이 다 됐기 때문에.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더 얘기하실 거 있으면 하시죠.]

[앵커]

다른 분들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 정도로 마치기로 하죠.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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