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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국정 철학과 소신" 강조한 대통령…의도는?

입력 2017-01-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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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철학과 소신이라는 새로운 표현도 썼습니다.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였는데요.

본격적인 탄핵심리를 앞두고 나온 이 철학과 소신 논리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안의근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이전 대국민 담화 때 국가를 위한 일이었고 주변 관리를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3차 대국민 담화(지난해 11월 29일) :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습니다.]

[2차 대국민 담화(지난해 11월 4일) :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국가이익과 무관한 기업체와 병원 지원 사실이 드러났고, 최순실씨와의 공모 혐의도 구체적으로 제시됐습니다.

그러자 '국정철학'과 '소신'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꺼냈습니다.

[기자간담회(오늘 오후) : 지인이라는 사람이 여기저기 다하고 뭐든지 다 엮어가지고. 저는 제 나름대로 국정운영의 어떤 저의 철학과 소신을 갖고…]

최순실씨는 지인으로 조언했을 뿐이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사업 등 국정 전반을 철저히 자신의 철학에 따라 이끌어왔다는 주장입니다.

정유라씨 동창의 부모 업체인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을 주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육성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기술력은 좋지만 대기업에 비해 차별받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논리입니다.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 가족 회사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라고 한 것도 중소기업 지원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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