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일가 단골 주치의, '마약류 주사제' 처방 주목

입력 2016-12-14 08: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4일) 청문회 증인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또 있습니다. 최순실 씨 일가를 오랫동안 진료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10년 넘게 진료했다고 알려진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인데요, 산부인과 전문의입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해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향대 이임순 교수는 오랜 기간 최순실 씨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그리고 최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도 10년 넘게 진료했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수년 전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해왔단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 순천향대병원 관계자 : (이 교수 처방으로) '간호사, 안정제입니다' 하면서 (장시호씨에게) 놓는 거 (봤다.) 안정제 계열이죠. 디아제팜…]

디아제팜은 프로포폴처럼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

특히 장씨는 외래진료를 거치지 않은 채 1인실로 직행했고, 입원실이 없으면 분만실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순천향대병원 관계자 : (장씨가) 전화를 그 쪽으로 하잖아요. 원무팀에 번호를 주면 접수를 해줘요. (오지 않고도?) 전화로 이임순 선생님을 통해서…]

의료법상 문제는 없지만 산부인과 의사의 의료행위로선 이례적입니다.

장시호씨 외에도 최씨 주변 인사들이 비슷한 처방을 받은 건 아닌지 의혹도 제기됩니다.

특히 이 교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 출산을 직접 맡았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가 최순실 사건의 또 다른 연결고리는 아닌지 규명이 필요합니다.

관련기사

'대통령 전속 미용사' 계약서 입수…청와대 해명 의문 탄핵 다음날도 촛불 든 시민들…"이제부터 시작이다" 야권, 국정협의체 제안…'박근혜표 정책들' 제동 전망 야권 "대통령, 공범 명백…특검에서 강제수사 나서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