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억 기부, 비밀을 찾아서

입력 2015-12-25 13: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억 기부, 비밀을 찾아서


JTBC 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소중한 기부를 실천하는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고액 기부자 75명을 통해 밝혀낸 기부의 법칙을 공개한다.

땀 흘려 번 거액의 돈을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 재벌도 자산가도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소시민이 거액을 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유 대리점을 하고 있는 김형남 씨는 2014년 11월 1억 원 기부를 약정하고, 그 약속을 계속 지켜가고 있다.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다는 김씨가 쪽잠을 자며 힘들게 번 돈을 선뜻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씨는 2009년 쌍용자동차 노조의 77일 파업에 참가했던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가장 고단했던 그 때를 지금도 기억하는 김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한 삶을 선택했다. 2009년 당시 아들이 먹고 싶다던 5천원짜리 피자를 사줄 수 없어 눈물을 삼켜야 했지만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기부왕이 되었다.

부산의 박영준 씨는 매일 아침 아내의 무덤을 찾아 아내가 생전에 좋아하던 따뜻한 커피를 올려놓고, 즐겨듣던 색소폰 음악을 연주해준다. 3년전 암으로 사망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림움과 더 잘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그를 기부의 길로 이끌었다. '차마 쓸 수 없어' 아내의 사망 보험금으로 시작한 기부. 봉사의 기쁨은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말한다. 아내와 어머니의 죽음 후에 웃음을 잃었다던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예전의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귤 농사로 모은 2억을 기부한 제주 농부 김춘보 씨는 가족과 외식 한번 해본 적 없다. 2014년 2억 원을 기부했고, 나눔을 더 실천하기 위해 자녀들에게도 기부를 권유하고 있다. '함께 평화롭게' 사는 게 꿈이라는 김씨는 돌도 되기 전 4.3사건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어야 했다. 그 끔찍한 상실의 아픔을 세상의 온기를 더해주는 기부활동으로 이겨낸 것이다.

기부자의 인생 스토리를 분석한 결과,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불우한 성장기, 사업 실패나 질병, 전쟁과 같은 큰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금욕과 절제, 성실한 삶의 자세로 이를 극복한 것. 또한 타인에 대한 공감과 동정, 연민을 잃지 않고, 고액 기부라는 행위로 이어간 것이다.

고통을 극복하고 나눔의 '진주'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는 12월 25일(금)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방송뉴스팀)

관련기사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세월호 잠수사의 600일, 우리의 수색은 끝나지 않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 [스포트라이트] 세월호 민간잠수사 집단 인터뷰…새 영상 입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 "폭스바겐 조작, 정부 4년전 알았다"…왜 막지 못 했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가공육의 감춰진 진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