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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인근서 '엽기 토막시신' 발견…장기밀매 연루?

입력 2014-12-05 21:07 수정 2014-12-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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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의 팔달산에서 매우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등산로에서 토막난 사람의 상반신이 발견됐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기도청 후문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도심 주변이었습니다. 장기밀매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긴 합니다만, 현재로선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상지 기자, 애초 시신은 어떻게 발견됐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폴리스라인 뒤쪽에서 시신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곳을 지나던 40대 남성 임모 씨가 검은색 비닐 봉지에 담긴 시신을 처음 발견한 건데요.

담당 형사과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경수/수원서부서 형사과장 : (목격자가) 검정색 비닐봉지가 있으니까 툭툭 건드려봤어요. 근데 그 안에 물체(시신)가 발견됐으니까 신고한 거예요.]

[앵커]

전해드리기가 고민스러울 만큼, 시신이 많이 훼손됐다고 들었습니다. 표현을 최대한 순화해서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고, 상반신만 가로 30cm, 세로 40cm 정도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갈비뼈 안에 있어야 할 심장이나 간 등 주요 장기가 없는 상태였는데요, 이 때문에 장기 밀매 범죄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정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건 어디까지나 추정일 테고 여러 가지 다른 원인도 있을 수는 있는데,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엽기 범죄가 일어난 건데, 목격자가 있거나 CCTV에 찍혔다거나 하는 얘기는 없나요?

[기자]

네, 아직 그런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경기도청 후문에서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여기서 한 600m 정도만 더 걸어가면 시신이 발견된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찰도 이 부분을 염두해서 목격자나 주변 CCTV 영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직 성과가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 하루 종일 단서를 찾아 주변을 수색했다고 들었습니다. 결과가 나온 건 없나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사고 신고를 받고 경찰은 곧장 팔달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기동대와 경찰관 200명, 그리고 군견 2마리까지 동원해 수색을 벌였는데요, 별다른 성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과수가 부검했습니까?

[기자]

국과수는 오늘 오전 2시간 정도 부검을 진행했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것은 시신이 사람의 시신이라는 것과, 체격이 다소 왜소한 여성 추정 시신이라는 점만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결과는 일주일쯤 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 경찰은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일단 수사의 초점을 먼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원과 경기 일대 실종자와 미귀가자 유전자를 모두 대조해본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제가 아까 말씀드린 '장기 밀매' 범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장에서 홍상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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