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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가오는 경남 거창…농민들 뜬눈으로 '긴장의 밤'

입력 2019-10-02 23:23 수정 2019-10-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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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제 다시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내륙으로 들어온 태풍 미탁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한반도를 가로지르게 되는데, 태풍의 길목에 있는 곳이죠. 경남 거창군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지금 주변이 어두워 보이는데 나가있는 곳이 정확히 어딘가요?

[기자]

경남 거창의 과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사과밭입니다.

태풍은 조금 전인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아직 경남으로 넘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점점 바람이 세지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이 굵고 잘 익은 사과들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과수원 옆 트럭에는 불이 켜져 있습니다. 농장주 백운성 씨가 타고 있습니다. 

태풍이 1년간 애써 키운 열매를 앗아가지 않을까 걱정 때문에 나와계십니다.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태풍 타파는 오늘 새벽에 제가 나와있는 거창을 지나갑니다.
 
오늘 밤 이렇게 태풍의 경로에 논과 밭을 둔 많은 농민들이 백운성 씨 같이 차 안이나 움막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남 거창군에 나가 있는 배승주 기자 연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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