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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북 어선, 붉은 수돗물만"…유리한 일정만 참여?

입력 2019-06-26 08:22 수정 2019-06-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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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대로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한 발은 이미 국회에 들어와 있습니다. 북한 어선과 관련된 상임위나 인사청문회 같이 한국당에 유리한 일정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 어선과 붉은 수돗물 관련 상임위 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당 단독 상임위의 부당성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런 당 방침에 따라 국회 상임위는 곳곳에서 파행을 겪었습니다.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법안 처리를 두고 한국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 이런 식으로 하면 정말 여당은 이 법안을 총선용으로 몰고 가는 의도밖에 없다…]

[홍익표/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장 : 지금 일단 안건 상정부터 하고 (아니요, 아니요) 그다음에 발언권 드릴게요.]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 : 이건 패스트트랙보다 더 폭거입니다.]

결국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만 회의에 참석해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과 과거사 정리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같은 시간 과방위 회의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이후 70여 일 만에 열린 회의였지만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정상적으로 열린 회의는 '북한 어선' 등을 다룬 외교통일위원회 뿐이었습니다.

반쪽짜리 국회가 이어지면서 추경 심사는 시작도 못했고, 민생 법안 처리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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