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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측, "북한과 전쟁준비 없었다" 트럼프 발언 반박

입력 2019-02-18 07:16 수정 2019-02-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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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에 아주 근접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현지시간 지난 15일 기자회견 도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정부 시절 참모진들은 "그런 기억이 없다"며 잇따라 반박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의 트윗입니다.

'2016년에 북한과 전쟁 직전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래 지속되고 널리 알려진 북한 핵 프로그램의 위협을 강조하는 것은 큰 전쟁을 막 시작하려고 한다는 말과는 매우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벤 로즈 전 부보좌관은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경고하기는 했지만, 무력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또 다른 참모도 "북한과의 전쟁은 모든 이들이 피하려고 노력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쟁 언급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도 "북한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인 상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오바마 정부 시절 참모진들의 발언을 전하며 "북한과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북·미 외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등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한반도의 전쟁 위기감을 키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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