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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 전원, 자퇴서 집단 제출…학사일정 거부"

입력 2015-12-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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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를 4년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로스쿨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 전원이 자퇴서를 제출하고 모든 학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로스쿨의 한 교실입니다.

수업이 있어 학생들이 있어야 하지만 텅 비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한 겁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25개 로스쿨 6000여 명의 재학생들 모두 수업 등 학사일정을 거부하고 자퇴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박준성/서울대 로스쿨 학생회장 : 자퇴서를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법무부 입장은) 로스쿨 제도 자체가 사실상 파행되는 것이고, 이러한 로스쿨에 소속돼 법학도의 꿈을 이어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법무부와 국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로스쿨 원장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사법시험과 변호사 시험 출제를 비롯한 모든 업무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수근/전국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 사법시험이 폐지된다는 걸 믿고 사법시험이 아닌 로스쿨을 선택했습니다. 법률을 믿은 국민을 무시하면서 과연 믿음의 법치가 가능한 것인지….]

로스쿨 측은 법무부가 사시 폐지 유예 입장을 철회할 때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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