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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병철 인사청문 앞두고 비판여론에 고심

입력 2012-07-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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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새누리당이 현 위원장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으로 고민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6일 비공개 원내부대표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논의했다.

원내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의에서는 일절의 선입견 없이 확인하고 조사하면서 충실히 인사청문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운영위원회가 공식 구성되기 전이지만, 원내 차원에서 일단은 정도(正道)로 청문회에 임하자는 원론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현 위원장의 부정적 이미지가 함께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가 "밖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운을 뗐다고 한다. 민주통합당과 일부 시민단체의 거센 연임 반대론에 대한 대응을 우려한 것이다.

2009년 임기시작 후 인권 관련 경력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자격시비 논란에 휩싸인 현 위원장은 지난 4일에도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을 보러갔다가 인권단체 회원들로부터 퇴장을 요구받고 극장을 빠져나온 바 있다.

민주당은 현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권단체들도 기자회견이나 인권위 항의방문을 통해 연임 반대운동에 나선 상태다.

정부가 현 위원장의 입장을 해명할 수 있는 청문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점도 새누리당으로서는 불만이다.

당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비판 공세를 반박할만한 마땅한 대응 논리를 찾지 못하면서, 현 위원장에 대한 당내 기류가 부정적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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