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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서 표출된 민심…속도 내는 탄핵안, 변수는?

입력 2016-11-26 21:07 수정 2016-12-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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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5차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민심이 다시 한번 표출되면서 정치권의 탄핵안 발의 움직임은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정치부 취재기자와 잠깐 정치권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국회에선 탄핵을 위한 준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실상 탄핵 절차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 집회를 분수령으로 해서 탄핵 절차가 더 빨라진다고 봐야겠죠?

[기자]

예, 야 3당은 오늘 5차 촛불집회에서 확인된 민심을 동력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이르면 12월 2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늦어도 9일에는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30일에는 야3당 공동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야당만으로는 가결이 안 되는 상태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비박계와도 연대가 필요하다는 게 특히 국민의당에서 많이 나오는 얘기인데, 새누리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소추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야당과 무소속을 합쳐도 새누리당에서 28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합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회의의 황영철 의원에 따르면,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40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서면과 유선상으로만 확인된 인원입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내일 총회를 열고 탄핵 찬성에 대한 공감을 더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늘 촛불집회를 계기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친박계에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정현 대표도 마찬가지고, 12월 2일이나 9일 야당이 추진하는 탄핵 일정에 맞출 수 없다… 야당 측에선 지연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탄핵소출안 가결까지 가는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몇가지 변수가 있는데요. 일단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집단 퇴장하지 않고 자유 투표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표결 때 친박계가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공개투표나 다름없기 때문에, 일부는 찬성 의사를 밝혔다가 마음을 바꿀 가능성도 있고, 무기명 투표의 특성상 야당이나 무소속에서도 의외의 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족수를 20명가량 웃도는 220명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비박계 입장이 당연히 다르고 여러 가지 변수는 있는 상황이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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